공지사항

공지사항 2017-05-30T16:41:46+00:00
제목화평교회 교우들에게 드리는 안내_2020년 8월 31일2020-09-02 10:22:40

사랑하는 화평교회 가족 여러분,  


월요일 아침 무거운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습니다. 

또 다시 올라오는 태풍과 거리두기 2.5 단계를 알리는 소식에 갇혀 있는 우리 마음을 보는 것 같습니다. 


어제 예배 후에 정기 당회를 가졌습니다. 

지난 번 코로나가 재확산되는 가운데 “8월 30일까지, 비대면 예배”를 결정하였기에 오늘부터 어떻게 해야 할 지를 정해야 했습니다. 

여러 상황들을 고려하고 논의한 끝에 “9월 13일 둘째 주일까지, 비대면 예배를 연장하기로” 뜻을 모았습니다. 


모두가 다 모일 수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, 그럼에도 함께 모여 찬양하고 기도하는 것을 얼마나 사모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. 

하지만 가장 먼저 화평 가족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야 했습니다. 교회공동체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생각해야 했습니다. 


열 분의 장로님들 모두가 무거운 마음으로 이와 같은 결정에 뜻을 모았습니다. 

9월 13일 주일에 임시당회로 다시 모일 것입니다. 사태의 추이를 살펴서 함께 모여 예배할 수 있는 날을 정하는데 주저하지 않겠습니다. 


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구원의 기쁨과 감격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의 가치는 우리의 생명보다 귀합니다. 

이것이 지난 2천 년 동안 지켜온 우리들의 신앙고백입니다. 

그럼에도 “비대면 예배”를 선택하는 이유는 우리가 받은 복음의 사명이 세상을 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 


주님은 우리에게 “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.”(사도행전 1:8)고 하셨습니다. 

이 세상 어느 곳도 제외됨이 없는 “땅 끝”입니다. 이 세상의 구원을 위해서 마땅히 우리가 감당해야 할 사명을 말씀하신 것입니다. 

그러므로 교회공동체는 당연히 세상을 향해야 합니다. 

또한 세상을 구원하는 복음의 사명을 다하는 교회공동체의 예배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. 


비상한 상황입니다. 무겁고 어두운 구름이 온 하늘을 덮고 있듯이 모두가 겪고 있는 고난이며 재난입니다. 

모두가 어려운 이 때 우리가 누릴 기쁨과 즐거움은 잠시 내려놓고 거룩한 사명을 받은 영광스러운 주님의 교회로서 이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기도하는 우리가 되시기를 바랍니다.  


사랑하는 화평의 가족 여러분, 

조금만 더 참아 주십시오. 하나님이 행하실 새로운 일들을 기대하고 기다리며 기도하십시다. 사랑합니다. 


2020년 8월 31일 

화평교회 담임목사 이광태 드림